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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 ‘학교폭력’ 가해 사실 드러나
‘학폭 가해’ 인정, 빠른 사과
추가 폭로 이어져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박경./ 사진=텐아시아DB
박경./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뇌섹남’에서 하루아침에 ‘문제적 남자’로 전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뭇매를 맞고 있다.FX마진거래

지난 28일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저는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다”라며 “박경은 고등학교 때 머리에 짱이라고 Z모양을 새기고 다니는 일진이었다.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 중학생 때부터 욕을 달고 살며 술, 담배는 기본이었다”라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A씨는 “박경은 특히나 약한 아이들에게 더 무서운 존재였다. 특히 동급생보다는 장애가 있는 친구나 후배들을 때렸고, 동급생 중에서도 특히 체구가 작거나 제일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다”며 “소지품을 뺐을 때 당장이라도 때릴 것 처럼 욕을 했다. 그 옆의 덩치 큰 친구들이 때릴까 봐 공포스럽고 두려웠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A씨는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다.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 박경이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고 활동을 하더라도 제발 안 그런 척이라도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고 했다.

A씨는 ‘블락비 활동 때가 아닌 지금에서야 폭로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그 당시 팀내에서 박경의 역할이나 비중이 크지 않았다. 최근 정의롭고 신사적인 이미지로 언론에서 띄워주는 모습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 2015년부터 학교폭력지킴이 홍보대사로 임명돼서 활동하는데 그 위선이 역겨웠다. 박경은 피해자들의 존재를 2,3년 전에도 알고 있었고 찾아서 입막음을 하려고 했다. 그때처럼 찾아내서 보복하려 한다면 다 폭로하겠다. 소속사도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A씨는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경은 다음날인 29일 ‘학교폭력’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당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 철없던 사춘기를 후회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박경은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상처받은 분들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제게 상처 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저에게 직접, 혹은 저희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직접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은 “이번 일로 저를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스스로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글을 쓰게 됐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경./ 사진제공=세븐시즌스
박경./ 사진제공=세븐시즌스


박경의 빠른 사과에도 또 다른 폭로가 이어졌다. 자신을 ‘또 다른 피해자’라 주장하는 B씨가 등장한 것. B씨는 학교폭력 사실을 최초로 폭로한 A씨의 글에 댓글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하나파워볼

B씨는 “저도 숭문중학교를 다닐 당시 박경에게 피해를 당했던 학생이었다. 솔직히 지금 와서 박경에 대한 기억이라곤 사물함 앞에서 눈물 흘리며 구타 당하는 제 모습, 숭문중 후문을 지나 신촌 메가박스로 향하는 골목에 불려가 금품을 갈취 당한 기억, 그 당시 저희 집 앞에서조차 돈을 요구하는 박경, 박경이 교내에서 흡연을 하고 선생님께 걸려 전학을 갔다는 소문과 함께 박경을 본 기억이 전부다”라고 했다.

이어 B씨는 “제 중학교 기억은 인정하기 싫지만 10여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게 그저 억울할 뿐이다. 이제 와서 폭로한다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박경이라는 사람의 양심이 곧 단서인 과거의 문제라 침착하게 양쪽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란다. 박경은 이 일에 부디 어른스럽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박경이 이 일을 숨기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한 것이 지금 피해자들에게 분노로 전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은 2011년 그룹 블락비로 데뷔했다.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를 통해 아이큐 156의 ‘뇌섹남 아이돌’ 이미지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꿈꾸는 라디오’ DJ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SNS에 가수 여섯 팀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1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경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학교 폭력’ 사태로 위기를 맞은 박경이 연이은 폭로에 대해 향후 어떻게 대처할 지,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할 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뉴스엔 박아름 기자]

임수향이 독해진 눈빛으로 본격적인 흑화를 예고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연출 오경훈, 송연화/극본 조현경/이하 ‘내가예’) 측은 9월 30일 12회 방송에 앞서 차갑고 독하게 변한 임수향(오예지 역)의 흑화 모먼트를 공개했다.FX시티

‘내가예’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엇갈린 네 남녀 오예지(임수향 분),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캐리 정(황승언 분)의 벗어날 수 없는 운명과 진정한 사랑의 무게를 그리며 안방극장의 강력한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오예지는 이혼 요구와 함께 매번 거짓말을 일삼는 서진에게 끝내 분노하며 독해지기로 결심했다. 이후 서진은 아내의 격려에 힘입어 다시 재활에 힘썼고, 오예지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남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선보였다. 하지만 그런 오예지의 행복한 웃음을 무참히 깨는 불청객 캐리 정이 나타났고, 서진을 향해 “자기 데려가려고 왔지”라고 말하는 캐리 정의 폭주가 엔딩을 장식해 향후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오예지 흑화 모먼트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서 임수향은 오열보다 더 슬픈 음소거 눈물로 진한 슬픔을 전하고 있다. 믿고 싶지 않은 현실이라도 마주한 듯 차갑게 굳어 있는 것.

특히 숨죽여 울던 임수향이 자신을 7년 동안 기만한 남편 하석진을 노려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가장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있는 임수향에게 또 다른 변화가 감지, 임수향과 하석진에게 찾아올 격변을 예고한다. 특히 임수향의 눈빛에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복합한 감정이 어려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내가예’ 제작진은 “임수향이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감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할 예정”이라며 “지난 7년의 충격적인 진실과 대면한 임수향이 흑화와 동시에 어떤 선택을 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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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 뉴스1
‘기생충’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2020년 추석 연휴를 맞아 각 방송사에서는 ‘집콕’ 시청자들 위해 다양한 영화들을 준비했다.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수상하며 한국영화 새 역사를 쓴 ‘기생충’부터 ‘엑시트’ ’82년생 김지영’ ‘벌새’ 등 큰 사랑을 받은 여러 영화들을 TV로 통해 만날 수 있어 반갑다.

◇ 지상파

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11시10분, KBS 2TV에서는 박해수 서예지 주연의 ‘양자물리학’이 TV 최초 방송된다. KBS 1TV는 이날 오후 2시10분 ‘언더독’을 방영한다.

추석 당일인 10월1일 오후 9시20분에는 권상우 김성균 김희원 등이 출연한 ‘신의 한수 : 귀수편’이 KBS 2TV에서 TV 최초로 방영된다. KBS 2TV는 같은 날 오전 10시35분 이선균 안재홍이 출연한 ‘임금님의 사건수첩’도 내보낸다. MBC는 이날 오후 8시10분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선보인다.

KBS 2TV는 10월2일 오전 10시10분 조승우 지성의 ‘명당’을, 오후 8시 조정석 임윤아 주연의 ‘엑시트’를 TV 최초로 방송한다. KBS 1TV에서는 이날 오후 11시30분 ‘벌새’가 방영된다. MBC는 같은 날 오전 9시40분 나문희 주연의 ‘감쪽같은 그녀’을, 오후 9시5분 ‘코코’를 각각 편성했다. SBS는 이날 오후 8시30분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하는 ‘사자’를 방송한다.

10월3일 SBS는 0시30분 ‘우리집’을 편성했고 이날 오후 4시 ‘내안의 그놈’, 오후 8시30분 정유미 공유가 출연하는 ’82년생 김지영’을 각각 선보인다.

영화 포스터 © 뉴스1
영화 포스터 © 뉴스1

◇ 종합편성채널

30일 JTBC는 이날 오후 8시50분부터 권상우 이정현 주연의 영화 ‘두번할까요’를 방영한다. MBN에서는 같은 날 오후 11시 설경구 조진웅의 ‘퍼팩트맨’을 방송한다.

추석 당일인 10월1일 JTBC는 이날 오후 8시50분 차승원 주연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11시에는 정우석 곽도원의 ‘강철비’가 편성됐다. 채널A에서는 이날 오전 10시40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 MBN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라미란 주연 ‘정직한 후보’가 각각 방송된다.

JTBC는 10월2일 오후 11시 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MBN은 이날 오후 11시 유해진 류준열의 ‘봉오동 전투’를 각각 방영한다.

10월3일 오후 10시에는 조진웅 이하늬의 ‘블랙머니’가 JTBC에서 방송된다.

JTBC는 10월4일 오후 10시에는 류준열 유지태 주연의 ‘돈’을 편성했다. 이날 MBN에서는 오후 9시10분 정해인 박정민 마동석 등이 출연한 ‘시동’을 방영한다.

◇ 케이블

tvN에서는 30일 오후 10시50분 배성우 성동일 주연의 ‘변신’을 방송한다. 10월1일 오후 9시에는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등이 출연하는 ‘해치지않아’를 방영한다. 10월3일 오후 10시30분에는 아카데미 4관왕의 영예를 얻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TV 최초로 방송한다.

OCN에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토르: 라그나로크’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연속 방송된다. 10월1일 오후 4시부터는 DC 뉴 월드 특집으로 꾸며, ‘원더 우먼’ ‘아쿠아맨’이 연속 방영된다.

seunga@news1.kr

▲ 청춘기록. 제공ㅣtvN
▲ 청춘기록. 제공ㅣtv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의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녹였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8회 시청률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올랐다. 전국 기준 평균 7.7% 최고 9.0%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일과 사랑 모두 꽃길이 펼쳐진 사혜준(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학드라마 ‘게이트웨이’ 출연 이후, 스타덤에 오른 사혜준의 일상은 조금씩 달라졌다. 그럼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다짐하는 사혜준과 안정하(박소담)의 로맨스는 설렘을 유발했다.

사혜준은 그토록 바라왔던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캐스팅 소식을 들은 사혜준은 새로운 캐릭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톱스타 이현수(서현진)와 함께한 드라마에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인 사혜준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으며 드라마, 광고까지 섭렵했다. 바빠진 일상 속에서도 안정하와의 달콤하면서도 소박한 연애는 계속됐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사혜준이지만, 그의 소신은 변함없었다. 차기작으로 인기를 더 얻을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를 하자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와 달리, 작품성이 좋은 사극 ‘왕의 귀환’에 출연하겠다는 사혜준. 사극에 출연하면 광고도 안 들어온다며 극구 만류하는 이민재에게 “내 필모에는 내가 원하는 걸로 채우고 싶어. 망하더라도”라며 다시 한번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배우로 승승장구하는 사혜준과는 달리, 안정하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주 디자이너(조지승)의 괴롭힘은 점점 심해졌기 때문. 자신이 미움받는 이유에 대해 되돌아보고, 참아왔던 안정하는 자신을 망신 주기 위해 진주 디자이너가 지인을 동원했다는 사실을 알고 더 이상 참지 않았다. “나도 이제, 너 같은 인간하고 한 공간에서 일 못 해”라며 “인생 부화뇌동하면서 살지 마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기업을 그만둔 사실을 모르는 엄마(박미현 분)가 갑자기 찾아온 것. 오랜만에 만나 잔소리를 쏟아내는 엄마에게 그동안 싸여왔던 설움을 토해내는 안정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저릿하게 만들었다.

팍팍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건 역시 사랑이었다.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따뜻하고 행복한 사혜준과 안정하. 새로 산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행복을 만끽했다. 첫 만남 때처럼 갑작스레 내린 비에 두 사람은 상대를 사랑하며 변해가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깊어진 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비를 맞으며 춤을 추던 사혜준과 안정하와 그때를 기억하듯, 안정하에게 선물한 책 속에 담긴 ‘너랑 함께 있으면 빗속이라도 즐거워’라는 사혜준의 메시지가 그 어느 때 보다 설레고 가슴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

배우로 성공한 사혜준의 일상은 많은 것이 변하기 시작했다. 편하게 만나는 것조차 힘든 현실, “바쁘잖아. 나한테 신경 쓸 시간 없잖아”라는 안정하에 사혜준은 자신의 뜻과 달리 미안한 일들이 늘어났다. 모든 것이 잘 될 것만 같은 날들에 위기도 여전히 존재했다. 기자에게 사혜준을 데리고 있었다고 운을 뗀 전 매니지먼트 대표 이태수(이창훈)의 의뭉스러운 행보, 그리고 그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 갑자기 나타난 전 여자친구 정지아(설인아), 안정하에 대한 마음을 자각한 원해효(변우석)까지. 사혜준과 안정하 앞에 놓인 변수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음악과 사랑 모두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0회에서는 채송아(박은빈)가 범접할 수 없는 박준영(김민재)와 이정경(박지현)의 합주를 듣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의 넘사벽 재능과 시간에 자신감을 잃은 채송아가 표류하는 마음 속 어떤 길을 찾아갈지, 다음 전개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0회 시청률은 5.9%(2부)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소토 보체: 속삭이는 목소리로’라는 부제로 꾸며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10회에서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채송아와 박준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키고 싶던 우정이 깨지고, 비슷한 처지가 된 두 사람이었다. 박준영은 채송아의 곁을 지켰고, 채송아는 박준영 앞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현실 또한 녹록치 않았다. 채송아는 대학원 입시 준비를 하며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의 체임버 창단을 도왔다. 이 체임버는 도움이 필요한 제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하는 교수들의 라인 다지기였다. 채송아 역시 대학원에 가는 것이 절실했다. 그러나 이 생리를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채송아는 교수를 도우면서도 점점 마음이 불편해졌다.

이수경 교수를 따라간 자리에서 만난 이정경은 또 다른 것으로 채송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정경은 박준영과의 오랜 시간을 채송아에게 이야기하며, “뭘 어떻게 해보겠단 게 아니에요. 다만 저는 기다릴거에요. 지난 시간 동안 준영이가 저를 기다렸듯이”라고 말했다. 박준영이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지만, 자신은 알 수 없는 이들의 세월은 채송아를 불안하게 했다.

채송아의 마음은 음악에서 드러났다. 채송아는 대학원 입시곡 연습을 하던 중 반주자로부터 계속해 지적을 받았다. 피아노와 합을 맞추지 못하고 흔들린다는 것. 자신의 템포대로 곡을 이끌고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것이다. 반주자는 “자기는 자기 음악에 자신이 없어?”라고 말했고, 그것이 곧 채송아의 마음이었다.

그러던 중 채송아는 웅성거리는 학생들을 따라간 곳에서 박준영과 이정경의 합주를 듣게 됐다. 박준영은 이정경의 교수 임용 피아노 반주를 돕고 있는 상황. 그 곡은 채송아의 대학원 입시곡과 같은 ‘프랑크 소나타’였다. 채송아는 음악에 빠진 두 사람의 완벽한 연주와 호흡을 보며, 자신은 모르는 이들의 15년 시간과 자신에게는 없는 음악적 재능을 느낀 듯했다. 그 모습과 함께 “정경씨랑 사이에 그 시간들 사이에 제가 들어갈 자리가 있어요?”라는 채송아의 내레이션은 울림을 더했다.

여려 보이지만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던 채송아다. 피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채송아는 방황하고 흔들리고 있지만, 이것 역시 채송아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채송아는 어떻게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갖고 행복을 찾아가게 될지, 시청자들도 함께 채송아의 성장을 응원하게 만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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