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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
[OSEN=잠실, 조은정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재환(32・두산)은 올 시즌 119경기에서 타율 2할6푼5리 24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44홈런을 날리며 잠실 홈런왕에 올랐던 그였지만, 지난해 타율 2할8푼3리 15홈런으로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파워볼분석

올 시즌 홈런은 늘었지만, 9월 이후 나선 27경기에서 타율 2할6리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4번타자로서 존재감 가득한 한 방을 바라고 있지만, 투수에게 공략 당하면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팀은 17안타 14득점으로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김재환은 삼진 두 개와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타석에서 나온 안타가 다음 경기 반등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위안거리 중 하나였다. 

김태형 감독은 냉정한 평가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어제 인터뷰에서 (허)경민이도 이야기했지만, 그게 현실이다. 과거에 치던 부분에 있어서 지금도 노력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본인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일단 결과에 따라서 시즌이 끝난 뒤 방망이 치는 자세나 이런 부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bellstop@osen.co.kr

[OSEN=잠실, 민경훈 기자]
[OSEN=잠실, 민경훈 기자]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본인에게도 가장 중요한 시간인데….”

유희관(34・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파워볼실시간

특별한 부상은 아니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어디 아프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공 자체가 타자들에게 계속 읽히고 있다. 내용이 좋지 않다”고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한 유희관은 8승 11패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9월 이후 등판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9월 이후 등판한 5경기에서 17이닝 20실점(17자책)을 기록했고, 승리없이 4패를 떠안았다. 최근 등판인 1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바쁜 순위 싸움에 갈 길 바쁜 두산에게는 큰 타격이지만, 유희관 개인으로서도 1군 엔트리 말소가 뼈아프다.

2013년부터 이어오던 두 자릿수 승리가 7시즌에서 멈출 위기가 됐다.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은 KT 이강철 감이 10시즌 연속했고, 정민철・장원준(8시즌)이 그 뒤를 이었다. 유희관이 10승을 달성하게 되면 역대 4번째 8시즌 연속 두 자리수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유희관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된다. 두 자릿수 승리를 7년 연속 거두면서 꾸준함을 인정받았지만, FA 직전해 찾아본 부진인 만큼 더욱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다음주나 다다음주 쯤에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장원준이 유희관의 자리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ellstop@osen.co.kr

▲ 용인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에 응했던 이운재. 두 시간 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용인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에 응했던 이운재. 두 시간 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용인,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한국 축구 최고의 골키퍼 이운재(47)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파워볼실시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엄청난 선방을 보여줬다. 그가 상대한 골키퍼만 봐도 보도 일그너(53), 예지 두덱(47), 잔루이지 부폰(42, 유벤투스), 이케르 카시야스(39), 올리버 칸(51), 파비앵 바르테즈(49) 등 당대 최고들만 마주했다.

필드 플레이어도 마찬가지, 위르겐 클린스만(56)부터 루이스 피구(48),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46), 크리스티안 비에리(47), 프란체스코 토티(44), 페르난도 모리엔테스(44), 미하엘 발락(44), 지네딘 지단(48), 티에리 앙리(43) 등 골 감각이 뛰어났던 공격수와 미드필더만 상대했다.

그런 이운재는 현재 한국 축구의 중심인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을 굉장히 위협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를 상대한 경험은 없지만, 골키퍼 입장에서 손흥민의 슈팅을 보면 얼마나 막기 어려운 슈팅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이운재는 현재 대표팀에 있는 공격수 중 손흥민을 골키퍼가 가장 어려워할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이 최고예요. 감아서 차는 것도 위협적이지만 왼발, 오른발을 자유자재로 씁니다. 축구 선수들은 대부분 한 발만 써요. 황의조(28, 지롱댕 보르도)는 항상 감아 차 거의 분석이 됩니다.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데리고 있었는데 저도 ‘너 항상 이쪽으로만 슈팅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 모두 과감하게 때려요. 골키퍼 입장에선 정말 힘들죠.”

이운재는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 차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명 ‘손흥민 존’으로 불리는데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감아서 때리는 슈팅을 말한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공이 나갔다가 골문 안쪽으로 급격히 휘어 들어가 굉장히 난감한 슈팅이다.

▲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만회골을 만드는 손흥민의 슈팅
▲ 2018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 만회골을 만드는 손흥민의 슈팅

“공이 바깥으로 돌아서 갑니다. 안쪽으로 오면 각이 잡히는데 크게 먼 곳에서 안으로 돌아서 들어오면 뛰어도 안 됩니다. 거기에 양발잡이라면 상황 판단이 복잡해지죠. 그래도 경기 전에 이 선수는 어떤 킥을 하고, 저 선수는 어떤 킥을 하는지 분석하고 미팅을 합니다. 그래도 손흥민 같은 킥은 정말 막기 어렵죠.”

이운재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하는 손흥민이 대표팀에만 오면 어려움을 겪는 이유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했다. 토트넘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너무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에서는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수비부터 경기 조율, 공격까지 혼자 많은 짐을 지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 잘합니다. 정말 기가 막히죠. 그런데 대표팀에선 그렇지 않아요.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이런 팀들과 경기를 하면 쉽지 않죠. 그 이유는 PL에서는 골만 넣으면 됩니다. 선수들이 좋아서 패스도 아주 정확히 오죠.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런 패스가 오기가 쉽지 않고, 손흥민이 수비까지 내려옵니다. 이는 아르헨티나를 이끄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예요.”

아시아권에서 한국은 상위권 팀이다. 일본, 호주 정도를 제외하면 상대 전략이 ‘선 수비 후 역습’인 것은 당연하다. 2019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탈락도 상대의 이런 전략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는 2~3중의 방어가 붙는다. 마찬가지로 메시도 월드컵에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당하니 아르헨티나도 우승권에 가기 어려워진다.

“제가 감독이라도 메시, 손흥민 같은 에이스가 있으면 수비 잘하는 선수에게 그 선수만 무조건 막으라고 할 겁니다. 그렇게 10대10으로 경기한다고 생각하면 되죠. 애매하면 태클까지 해버리는 겁니다. 예전 한일전 때 차범근(67) 감독은 최성용(44)에게 일본의 나카타 히데도시(43)를 꽁꽁 묶으라고 지시했어요. 그러니 일본은 팀플레이가 안 되더라고요. 제가 감독으로 손흥민을 상대한다고 하면 지구력이 좋은 선수에게 손흥민만 따라다니라고 할 겁니다. 그럼 승산이 있죠.”

▲ 이운재 ⓒ수원 삼성
▲ 이운재 ⓒ수원 삼성
▲ 무너지는 수원 ⓒ한국프로축구연맹
▲ 무너지는 수원 ⓒ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의 수원, 안타까운 이운재의 애정 넘치는 충언

수원 삼성은 과거 ‘레알 수원’으로 불릴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강팀이었다. K리그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고 FA컵에서는 5번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의 기록을 갖고 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2번이나 정상에 오를 만큼 수원은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중 하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원의 영광은 사라져갔다. 모기업이 삼성전자에서 제일기획으로 이관되면서 투자 축소가 이뤄진 상황도 오래됐다. 전북 현대의 성장에 질투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다. 대구FC가 흥행구단으로 올라서는 것을 지켜만 봤고 울산 현대의 과감한 투자를 부러워했으며 내실을 다진 포항 스틸러스만 바라봤다. 자구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성과가 나온 것이 보이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이번 시즌 수원은 승점 24점으로 9위다. 최하위 부산 아이파크와 불과 3점 차이다. 단 1경기의 결과로 최하위로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운재와 현역 시절을 같이 보냈던 전설 박건하(49) 감독을 긴급 수혈해 위기를 돌파 중이지만, 이제는 우승이 아니라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수원의 전설’ 이운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많은 말을 했지만, 가장 핵심만 정리하면 이렇다.

“안타까운 게 아닙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어요. 돈을 쓰고 안 쓰고는 두 번째 문제입니다. 구단 스스로 고정관념을 깨트려야 합니다.”

이운재는 수원의 유스 기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수원은 권창훈(26, SC프라이부르크)이라는 특급 유망주를 발굴했다. 하지만 이후 수원에서는 특별한 유스 선수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기대를 받았던 공격수 김건희(25), 오현규(19) 등은 상주 상무에서 기량이 만개했거나 성장 중이다. 팀이 유스를 강조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권창훈 이후 좋은 선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일단 선수들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또 선수가 능력이 있는데 코칭스태프에서 믿고 활용하는 여부도 중요하죠. 권창훈도 처음부터 잘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서정원(50) 감독이 믿고 계속해서 출전 기회를 주니까 그런 스타가 만들어진 것이죠. 유스 선수들도 수원이라는 팀이 계속해서 이렇게 된다면 떠나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이운재는 수원이 K리그2로 강등될 경우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아직 리그가 남아 있지만, 충분히 강등이라는 사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는 혼돈에 빠져있다. 7위 강원FC부터 12위 부산까지 어떤 팀도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4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 모든 팀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수원이 2부 리그로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유스 선수들로 운영이 되겠죠. 염기훈(37), 양상민(36) 등 베테랑들은 은퇴할 것 같고 중간급 선수들은 다 팀을 떠날 겁니다. 자동으로 유스팀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언제 승격할지 모르죠. 지금 2부 리그 팀들을 보면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 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수원FC 등 이런 구단들이 있어요. 거기서 수원이 K리그1으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수원은 자금이 없으면 거기에 맞게 선수단을 운영해야 하는데 그런 계획이 보이지 않아요. 그냥 자금을 적게 지출하면 자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이운재
▲ 이운재

골키퍼의 유럽 진출, “저도 기회가 있었죠”

이운재는 1996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11년까지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수원에서 보냈고 2000년과 2001년 군 복무 때문에 상무에 다녀왔다. 선수 생활의 마무리였던 2011년과 2012년을 전남 드래곤즈에서 보냈고 2012년 12월 길고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며 장갑을 벗었다.

무려 15년 동안 수원의 골문을 지킨 이운재다. 하지만 해외로 떠날 기회도 있었다. 이운재는 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제가 요즘 선수라면 일본에 갔을 것 같습니다. 유럽에선 제의도 왔었습니다. 스페인 쪽에서 왔는데 여러분들이 이름을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그럼 팀이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가 서른이었는데 많았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 중반이었으면 승부를 걸었을 겁니다. 하지만 안전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30이 넘은 나이에 유럽으로 간다는 건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대신 후배들의 유럽 도전은 꼭 한 번은 있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특수 포지션이라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어렵더라도 꼭 해보기를 권했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골키퍼, 상상으로도 즐겁다.

골키퍼도 경기를 뛰고 나면 몸무게가 빠질까?

현역 시절 이운재에게 붙은 수식어 중 하나가 ‘살과의 전쟁’이었다. 이운재는 무리하게 체중 감량을 하다 폐결핵 진단까지 받은 아찔한 경험도 있다. 운동 선수에게 호흡기 질환은 치명적이라는 점에서 그야말로 자기와의 처절한 싸움이었다. 살이 쉽게 찌는 체질을 원망하는 대신 자기 관리의 표본으로 삼았다. 그것이 이운재를 국내 유일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133경기) 골키퍼로 만들어줬다.

“경기를 뛰면 2~3kg이 빠집니다. 필드 플레이어는 10km 이상을 뛰는데 골키퍼는 4km 정도밖에 뛰지 않아요. 그런데 골키퍼는 매 상황 100%로 해야 하죠. 99%도 안 됩니다. 크로스 상황이 오면 시작은 무조건 100%입니다. 선수들에게 말하고, 또 공에 집중하면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죠.”

이운재는 인터뷰 후 중국으로 떠났다. 중국 25세 이하(U-25) 대표팀 코치라 중국축구협회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갑급리그(2부리그) 네이멍구 중여우의 위탁 지휘를 요구받았다. 시즌이 끝나면 귀국해 새로운 길을 걸을지도 모른다. 이운재의 도전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끝>

스포티비뉴스=용인, 박주성 기자 이성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김광현의 2020시즌이 끝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에서 0-4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984년 시카고 컵스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이긴데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맞이한 포스트시즌 ‘끝장 승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는 7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LA다저스를 상대로 5판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선발 플레어티는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선발 플레어티는 6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이 쉽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2회, 세인트루이스가 3회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홈팀 샌디에이고는 첫 주자 크레이그 스탐멘을 시작으로 불펜을 총동원해 맞섰다. 상대에게 익숙해질 틈을 주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매 타석 각기 다른 투수를 상대해야했다.

이날 경기에서만 아홉 명의 투수를 동원해 9이닝을 막았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세 경기 연속 8명 이상의 투수를 기용한 팀이 됐다.

이 작전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통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6회까지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 잔루 8개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득점지원을 받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레어티는 외로웠지만, 묵묵하게 던졌다. 지난해 보여줬던 날카로운 제구를 다시 보여줬다. 90마일 중반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가 묵직하게 들어갔다.

5회 딱 한 번 실수가 있었다. 2사 2루에서 에릭 호스머에게 던진 초구 93.2마일 싱커가 가운데로 몰렸고, 호스머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2루에 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불러들였다.

호스머는 이 2루타로 포스트시즌 통산 31타점을 기록,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타점 공동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루 게릭의 35타점.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에릭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에릭 호스머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플레어티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0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발 매치업에서 명백한 우위가 있었음에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무너졌다. 7회말에는 팀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수비가 무너졌다. 무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샴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 콜튼 웡이 2루에 송구한 것이 빗나가며 무사 2, 3루가 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만루 작전을 썼다. 알렉스 레예스가 매니 마차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바운드 큰 타구를 잡은 토미 에드먼이 3루 베이스를 밟는 것도 잊고 홈에 송구도 부정확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에드먼의 수비 실책이 기록됐다. 레예스가 호스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피해가 늘어났다. 레예스는 8회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5회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 보여줬다. 3회초 1사 1루에서 콜튼 웡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 팀 힐의 2루 송구가 높았는데 2루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송구를 캐치, 주자를 아웃시키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8회에는 폴 데용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greatnemo@maekyung.com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승우 기자] 유럽 축구계의 거상으로 통하는 벤피카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앞에선 동네 구멍 가게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벤피카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25) 영입을 발표했다. 1년 선임대에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한 시즌 임대료 300만 유로(약 41억 원)에 완전 이적시 4500만 유로(약 615억 원)이 벤피카에 지급되는 조건이다. 

비니시우스의 이적에 대해 포르투갈에선 ‘거상’ 벤피카답지 않은 거래라는 평가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tvi24’의 방송에 출연한 루이 페드로 브라스 기자는 “최근 벤피카의 이적 시장 거래 중 단연 최악의 거래”라고 꼬집었다. 

이어 브라스 기자는 “비니시우스에 1억 유로(1367억 원)의 이적 허용 금액을 달아놨다”라면서 “루이스 펠리페 비에이라 벤피카 회장은 거의 공짜로 선수를 내줬다”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떠나 벤피카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와 컵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46경기 2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종료 후 유벤투스, 인터 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등 최전방 공격수 자원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190cm 장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여러모로 활용 방안이 많아 기존의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다양한 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 토트넘 SNS
[사진] 토트넘 SNS

지금까지 벤피카의 이적 시장 성과를 돌이켜보면 비니시우스의 완전 이적시 금액인 4500만 파운드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당시 19세에 불과하던 주앙 펠릭스를 이적시키며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722억 원)을 챙긴 바 있다. 

유럽 축구에서도 장사를 잘하기로 소문난 벤피카지만 이번에 상대한 인물은 레비 회장이었다. 특유의 협상 방식으로 구단의 지출을 최소화하는 데에 특출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맷 도허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입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브라스 기자는 레비 회장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협상에 혀를 내둘렀다. “토트넘은 임대료 조차 내지 않기 위해 후안 포이스까지 제시했다”라며 “토트넘은 벤피카에 고마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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