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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평가에 대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여야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평가에 대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文정부 경제 정책 ‘비판→반박→재반박’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여야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 정책 등을 두고 SNS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 전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정책 비판을 이 지사가 반박하고, 이를 유 전 의원이 재반박 한 것이다. 차기 대선 토론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파워볼사이트

유 전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문 대통령은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 ‘소비와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면서 소비쿠폰을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지난 3년 반 동안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을 보면 ‘경제는 포기한 대통령’임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혁신성장’은 말뿐이었고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신봉하느라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을 잃고 역사상 최악의 고용참사와 양극화, 그리고 정부, 기업, 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동산 대책은 집값, 전월세, 세금만 올려놓아 중산층 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태다. 올해 들어서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니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모든 실패를 코로나로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취업자 수 감소, 실업자 증가 등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유 전 의원이 문 대통령을 향해 ‘고용참사’, ‘정부, 기업, 가계 모두 최악의 부채’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으나 이는 보수언론이 쏟아냈던 가짜뉴스를 그대로 옮기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6%에서 60.9%로 개선됐고, 15~64세의 고용률은 66.1%에서 66.8%로 개선됐으며,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7%에서 43.5%로 개선됐고, 청년층 실업률은 9.8%에서 8.9%로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공공일자리는 1년에 60세 이상이 55만 명 이상 증가하고, 50세 미만은 33만 명 이상씩 감소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일자리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더구나 60세 이상 일자리 중에서도 70~80%는 민간에서 만들어졌다. 고용의 양이 개선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정부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가계의 채무를 모두 합한 부채의 연평균 증가 규모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이 노무현 정부나 문재인 정부보다 크다. 특히 가계부채는 박근혜 정부에서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니 박근혜 경제참모를 자처하신 유 전 의원이나 국민의힘은 반성부터 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모습일 것”이라며 “빈약한 논리의 대통령 공격은 그저 국민의힘 내 본인 입지 다지기 위한 ‘정치꼼수’에 불과함을 현명한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경제전문가다운 대안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반격에 나섰다. 그는 먼저 이 지사가 언급한 고용 통계와 관련해 “정말 고용이 개선되었는지 숫자들 속의 내용을 봐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문재인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단시간 일자리는 엄청났다”라며 “예컨대 2018년 9월과 2019년 9월을 비교하면 전체 취업자 수는 35만 명 늘었는데, 주 36시간 미만 일한 단시간 근로자는 무려 74만 명이나 증가했고, 주 17시간 미만 일한 초단시간 근로자는 37만 명 증가했다. 주 36시간 이상 일한 근로자는 거꾸로 무려 45만 명이나 감소했다. 이런 문제는 전체 취업자 수나 취업률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단시간 근로자가 많이 늘어나면 단순히 고용률이 겨우 0.3%p 늘어난 것으로 고용의 양이 개선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고용보조지표로 쓰는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FTE)라는 지표가 있다.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를 취업자 1명으로 하고, 주 20시간 일하면 0.5명, 주 10시간 일하면 0.25명 등으로 계산해서 취업자 수의 변화를 보는 것으로 이 방식대로 보면 2020년 9월 FTE 취업자는 지난해 9월보다 무려 135만 명 감소했다. 이 지사가 살펴본 2016년과 2019년을 비교해도 112만 명이나 FTE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의 양과 질 모두 크게 나빠졌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2019년 비정규직이 역대 최고 수치인 87만 명 증가했는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이 정부에서 고용의 질이 얼마나 나빠지고 있습니까”라며 “이 밖에도 문재인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단기 일자리를 엄청나게 늘려서 취업자 수 통계를 부풀렸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무원 17만4000명 포함,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21조 원이면 공약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보다 엄청나게 더 많은 혈세를 투입하면서 단기세금 일자리를 마구 만들어냈다”고 질타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 문제를 해결할 대안과 관련해선 “1990년대 이후 5년마다 1%p씩 성장률이 내려앉는 이 무서운 추락을 끝내기 위해 고통스러운 개혁을 단행해서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2016년 9월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에서 제가 혁신성장을 처음 주창했었고, 그 후 문재인 정부가 저의 혁신성장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걸 저는 기쁜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러나 지난 3년 반 동안 혁신성장은 그냥 해보는 말뿐이었고, 소득주도성장이란 미신을 신봉하느라 세월 다 보내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똑똑한 젊은이들을 공무원 시험으로 내몰 게 아니라, 혁신인재 100만 명을 키우는 교육혁명을 해야 한다. 노동시장은 유연안정성을 원칙으로 더 유연하게, 실업자에게는 안전망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노동개혁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그리고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란 자리는 나라살림을 축낼 게 아니라 시대가 원하는 이런 개혁을 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선 정의당의 새 대표처럼 금기와 성역을 깨고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하는 그런 개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권력을 두려워하거나 누구 눈치를 본 적이 없다. 9년간 여당 의원으로 누구보다 나라, 국민만 생각하며 바른말을 했고 탄압도 제일 심하게 받았다”고 했다”며 “지금도 당내 입지 같은 거 생각하면서 정치꼼수나 부릴 위인이 못 된다. 저는 저를 향한 이 지사의 비난이 문 대통령과 친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코스프레라고 비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sense83@tf.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보르네오섬의 부유한 소국 브루나이의 압둘 아짐 왕자가 38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자원 부국' 브루나이 둘째 왕자 압둘 아짐 38세로 사망 [트위터 @ndanusa_bb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자원 부국’ 브루나이 둘째 왕자 압둘 아짐 38세로 사망 [트위터 @ndanusa_bb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보르네오불리틴 등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둘째 아들이자 왕위 계승서열 4위의 압둘 아짐 왕자가 지난 24일 오전 사망했다.파워사다리

브루나이 왕궁은 압둘 왕자의 사망 소식을 국영방송과 보르네오불리틴을 통해 발표하면서 일주일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압둘 왕자가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다.

압둘 왕자는 1982년생으로, 브루나이 국제학교, 싱가포르의 고등학교인 래플스 인스티투션,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에서 공부했다.

SNS에는 압둘 왕자의 과거 사진과 함께 애도의 글이 잇따랐다.

애도 기간에 무슬림 여성은 흰색 스카프를 착용해야 한다는 소식이 앞서 전해졌으나 브루나이 왕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루나이 둘째 왕자 압둘 아짐 38세로 사망 [보르네오불리틴·재판매 및 DB 금지]
브루나이 둘째 왕자 압둘 아짐 38세로 사망 [보르네오불리틴·재판매 및 DB 금지]

보르네오섬 북쪽에 자리한 브루나이는 영토 면적이 57만7천 헥타르로 경기도의 절반 크기이고 인구도 44만여명에 불과하지만, 석유·가스 등 자원 부국이어서 2017년 기준으로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만8천여 달러에 이른다.동행복권파워볼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이슬람 절대 왕정제의 군주로서 위엄과 권위를 지니면서 높은 수준의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다.

브루나이는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용돈을 주며 병원비도 거의 무료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EPA=연합뉴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EPA=연합뉴스]

noanoa@yna.co.kr

원유 4만2천t 실은 배..해군 對테러 특수부대 출동 9분만 제압

25일(현지시간) 영국 와이트섬 인근에 떠 있는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 [스카이뉴스/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영국 와이트섬 인근에 떠 있는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 [스카이뉴스/AP=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이재영 기자 =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영국으로 향하던 유조선에 몰래 탑승한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을 위협해 영국군 특수부대가 출동해 제압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경찰과 해안경비대에 와이트섬 인근을 지나는 라이베이라 선적 유조선 ‘네이브 안드로메다’에서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애초엔 승무원이 밀항자를 발견해 선실에 가두려고 했다가 폭력사태가 벌어졌다고만 알려졌다.

햄프셔주(州) 경찰은 “밀항자들이 승무원들에게 언어적 위협을 가했으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고, 유조선 소유사인 그리스 해운사 ‘나비오스’의 법률대리인은 영국언론에 “납치는 100%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영국 해군 대(對)테러 특수부대인 SBS(Special Boat Service)가 사건에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저녁 “경찰의 요청으로 피랍이 의심되는 선박에 군 병력의 승선을 허가했다”면서 “군은 배의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7명을 구금했다. 승무원은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승무원들은 ‘시타델’이라고 불리는 선내 피난처에 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BBC방송은 SBS와 헬리콥터 6대가 동원된 작전이 9분만에 끝났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네이브 안드로메다는 길이가 240피트(약 73m)인 유조선으로 4만2천t의 원유를 싣고 지난 6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출항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영국 남부 사우샘프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runran@yna.co.kr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박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박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를 두고 ‘삼성 저격수’들의 추모에 미묘한 온도 차가 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과(功過)를 동시에 짚었지만,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순수한 애도를 전했다. 정치권의 고인에 대한 태도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간다.

박 의원은 이 회장이 별세한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 출발, 새 질서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썼다.

박 의원은 “고인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각 그룹들의 창업주, 주춧돌 역할을 했던 1~2세대 경영자들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재벌,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이 회장의 죽음을 재계사 관점에서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재용 부회장이 처한 상속 문제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막대한 상속세를 내야 한다. 세금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양보 될 수 없는 핵심적 질서”라며 “우리 국민은 기업가들이 세금 낼 것 내고 감당할 것 감당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삼성 저격수’들의 엇갈린 추모사…박영선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 이룬 이 회장”

이건희 / 사진제공=삼성전자
이건희 / 사진제공=삼성전자

박 의원은 초선 시절인 2017년 이 회장의 차명계좌 문제를 제기하고,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삼성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반면 원조 삼성 저격수였던 박 장관의 경우 이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장관은 MBC 경제부 기자 시절인 1980년대 말 이 회장이 강연 한 장면을 가져왔다.

박 장관은 “(이 회장이) 게토레이 한잔을 물컵에 따라놓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난 지금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했다”며 이 회장이 추천했다는 일본영화 ‘천칭’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그는 “진정으로 내가 파는 물건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진심이 전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며 “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영화 ‘천칭’을 다시 떠올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글을 맺었다. 박 장관은 의정 내내 삼성과 대립각을 세웠지만 장관 부임 이후에는 유화적 메시지를 줄곧 내왔다.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왼쪽부터 그룹 엑소 레이, 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사진=머니투데이 DB
왼쪽부터 그룹 엑소 레이, 그룹 에프엑스 빅토리아/사진=머니투데이 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 침략으로 규정하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6.25전쟁은 북한이 마오쩌둥을 등에 업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중국이 최근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선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출신 연예인들이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다)를 기념하는 글을 올리자, 이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하지만 정작 한국 정부는 아무런 대응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美국무부 대변인 “6·25전쟁은 北의 남침”…시진핑 연설 반박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6·25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며 "사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마오쩌둥을 등에 업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6·25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며 “사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마오쩌둥을 등에 업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트위터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6·25 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한다”며 “사실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마오쩌둥을 등에 업고 남한을 침략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 국가들에 이에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수십만의 병사들을 보내 한반도에 대대적인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공식 트위터에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게시글을 리트윗하면서 내용을 번역해 올렸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은 시 주석의 연설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군 항미원조 참전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중국의 6·25전쟁 참전 의미를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 확대를 억제한 것”으로 규정했다 .

이어 “패권주의 행태를 보이며 중국 국가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세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어떤 세력도 중국 국가주권과 영토를 침범해선 안 된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면 참지 않고 통렬히 공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항미원조’ 선전에 열 올리는 중국…BTS에 불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E)에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중국은 매년 10월 25일을 중국인민지원군이 6·25전쟁에 처음 참전해 승리를 거둔 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올해는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선전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6·25전쟁을 ‘미국의 지원을 받은 한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북한)을 구하기 위한 전쟁’이라는 의미에서 항미원조라고 부른다.

중국 극장가나 TV에선 한국전쟁 관련 내용을 다룬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 주로 인민해방군의 미국의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애국심을 고조시키는 내용이다. 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중국은 총 3537여억원을 들여 6·25전쟁이 미군과 한국군의 ‘북침’에 맞서 승리한 전투라는 내용을 담은 영화와 드라마 총 4편을 현재 제작 중이다. 이들 영화와 드라마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개봉과 방영을 각각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중국은 방탄소년단(BTS) 발언에 딴지를 걸기도 했다. BTS는 지난 7일 한미우호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리더 RM은 수상소감으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중국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이 발언을 두고 ‘양국’이 한국과 미국을 지칭한다며 “중국인들의 희생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비난했다. 중국 누리꾼들도 중국 SNS인 웨이보 등을 통해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외신들이 극단적인 민족주의라며 비판하는 등 중국의 비난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자 분위기는 반전됐다.━항미원조 기념글 올린 레이·빅토리아…퇴출 靑청원 등장

레이, 빅토리아 등 중국 출신 연예인들은 일제히 중국 SNS인 웨이보에 항미원조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웨이보 캡처
레이, 빅토리아 등 중국 출신 연예인들은 일제히 중국 SNS인 웨이보에 항미원조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웨이보 캡처

반면 중국 출신 연예인들은 논란을 의식하지 않은 듯 일제히 웨이보에 항미원조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는 이날 웨이보에 ‘지원군의 항미원조 출국 작전 70주년 기념’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웅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는 글을 덧붙였다.

그룹 에프엑스의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도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소중하게 여기면서 영웅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같은 해시태그를 붙였다. 프로듀스 101 출신 중국인 가수 주결경, 걸그룹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같은 글을 두고 역사왜곡 논란이 커지며,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의 한국 활동 제재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한국에서 데뷔해 세계적 인지도를 쌓은 중국인 연예인들이 SNS에 관련 글을 게재하며 한국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전 세계인을 상대로 선동에 힘을 싣고 있다”며 “이들이 역사왜곡에 동조한 뒤 한국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강력한 제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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