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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진보 스스로 이중성 인지못해 비판하는 내가 이상하게 보여”
김민식 피디, 책읽는 어머니가 잔소리하다 아버지께 맞는다는 칼럼 써

[서울신문]

한겨레신문 10일자에 실렸다 삭제된 칼럼의 일부
한겨레신문 10일자에 실렸다 삭제된 칼럼의 일부

한겨레신문이 10일자에 ‘지식인의 진짜 책무’란 제목의 김민식 MBC 문화방송 드라마 피디의 칼럼을 실었다 사과문을 게재한데 이어 결국 삭제했다.네임드파워볼

한겨레는 “10일치 26면에 실린 김민식 피디의 칼럼 ‘지식인의 진짜 책무’가 가정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임에도 걸러내지 못했다”면서 “특히 독자들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내부에서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데 대해 심각성과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김 피디 역시 “독자 반응을 보며, 죄스러운 마음뿐입니다”라며 “아버지의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배려해야 한다는 주제로 글을 쓰다 정작 저 자신이 그 자세를 놓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 피디의 칼럼 내용은 진짜 지식은 자신을 돌아보는 데 사용해야 하며 반대의 경우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부모님 사례를 들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책을 읽지 않는 아버지보다 책을 읽는 어머니가 불행했는데 “아버지는 어머니를 말로 당해내지 못해 말싸움하다 말문이 막힌다. 말싸움 끝에 아버지가 욕을 하거나 손찌검을 하면 어머니는 끝끝내 비참해진다”고 적었다. 다툼의 이유로는 “계속되는 어머니의 잔소리 속에 아버지는 자신을 향한 어머니의 지적 우월감을 감지한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 피디의 글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식인의 책무는 최소한 이런 글은 안 쓰는 데에 있다”고 비판했다.파워볼사이트

이어 “글을 쓴 김민식 피디는 안면이 있는 분으로 우리 관계가 왜 이렇게 됐는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머리로는 진보라 생각하나, 몸으로는 수구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중성 때문에 김민식 피디나, 그 글을 그대로 내보낸 한겨레 데스크나, 그 글이 왜 문제가 되는지 미처 인식하지 못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그들이 미처 의식하지 못한 이중성이 자신이 그들에게 등을 돌린 이유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 이어 진보 정권의 타락과 위선을 강도높게 비판한 ‘진보는 어떻게 몰락하는가’를 펴냈다.

진 전 교수는 “(진보의) 이중성은 이 사안에서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모든 사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들 스스로는 이중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들 눈엔 비판을 하는 내가 이상하게 보였을 것”이라며 슬픈 일이라고 한탄했다. 또 이 일로 김 피디가 글 쓸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 전 교수는 “요즘은 페이스북도 예전처럼 자주 안 하고 일부러 긴 글을 거의 안 쓰는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공격이 들어온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1996년 MBC에 입사한 김민식 피디는 시트콤 ‘뉴 논스톱’으로 인기를 끌면서 스타PD로 떠올랐고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부위원장으로 앞장섰고 2017년 KBS, MBC 총파업에서는 김장겸 전 MBC 사장 퇴진 운동에 참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석동현·전종민·최운식·강찬우 등 사건·발언 검증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들이 공개됨에 따라 검증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파워볼게임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은 첫 회의를 이틀 앞둔 11일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평판 등 기초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각 후보의 과거 발언이나 행적이 공수처장으로서 지켜야 할 ‘중립성’에 어긋나지 않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민경욱 변론’ 석동현·’최강욱 변호’ 전종민…수임사건 논란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인물은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다.

석 변호사는 후보 명단이 공개된 10일 페이스북에 “공수처는 태어나서는 안 될 괴물기관으로 본다”며 “폐지하기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게 된 이상 어떻게든 공수처가 괴물이 되지는 않게 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후보직을) 수락했다”고 밝혀 논란을 자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밖에도 석 변호사가 지난 총선에서 야당 공천을 신청했던 정치인인데다, 그간 맡아 온 사건으로 미뤄 봐도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비토’를 예고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광복절 집회 당사자들을 변호하고, 개표 부정을 주장하는 민경욱 의원도 변론하고 계신다”며 “공수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전혀 지킬 수 없는 활동을 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측이 추천한 전종민 변호사가 정치적으로 여당에 편향돼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전 변호사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사건 변호인 중 한명이라는 점도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다만 민주당 측은 전 변호사가 실제로 최 대표를 변호한 것은 아니고, 로펌의 대표로서 이름만을 올린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초대 공수처장 심사대상자에 11명 접수 (서울=연합뉴스)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11명의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13일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윗줄 왼쪽부터 최운식(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천), 전현정(추미애 법무장관 추천), 김진욱·이건리·한명관(이찬희 대한변협회장 추천).      아랫줄 왼쪽부터 권동주·전종민(더불어민주당 김종철,박경준 위원 추천), 강찬우·김경수(국민의힘 이헌 위원 추천), 석동현ㆍ손기호(국민의힘 임정혁 위원 추천). 2020.11.10 [연합뉴스 자료사진] zjin@yna.co.kr
초대 공수처장 심사대상자에 11명 접수 (서울=연합뉴스)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11명의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13일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윗줄 왼쪽부터 최운식(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천), 전현정(추미애 법무장관 추천), 김진욱·이건리·한명관(이찬희 대한변협회장 추천). 아랫줄 왼쪽부터 권동주·전종민(더불어민주당 김종철,박경준 위원 추천), 강찬우·김경수(국민의힘 이헌 위원 추천), 석동현ㆍ손기호(국민의힘 임정혁 위원 추천). 2020.11.10 [연합뉴스 자료사진] zjin@yna.co.kr

최운식 과거 발언·강찬우 지휘사건…행적도 검증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추천한 최운식 변호사는 공수처 설립준비단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과격한’ 주장을 내놓은 바 있어 국민의힘 측에서 거부감을 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 변호사는 준비단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공수처법을 개정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보 확보 등 공수처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추천위원을 통해 해당 주장의 진의 등을 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강찬우 변호사는 이인수 전 수원대 총장의 교비 횡령 사건 수사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다는 점이 검증 과정에서 거론될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해 참여연대와 민변 등은 “검찰이 이 전 총장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비호한다”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예상 밖 인물 추천…평판 검증 난항

추천위 내부에서는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다수 추천돼 검증이 쉽지 않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실제로 하마평의 단골이던 이광범·이용구 변호사나 김진국 감사위원 등이 빠졌고 후보 중 ‘중량감 있는 인사’가 많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한 추천위원은 “일부 후보는 평판을 누구에게 들어야 하는지부터 수소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천위는 12일까지 실무 지원단으로부터 후보자들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은 뒤 13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를 벌일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윤곽’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동의해야 의결이 가능한 논의 구조상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백혜련 의원은 “종일 하는 회의인데다 검증 대상자가 많지는 않다”며 “결과를 도출할 시간이 충분히 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 이헌 추천위원은 “회의 일정 외에는 심사 방법 등 정해지지 않은 의결사항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sncwook@yna.co.kr

향후 1~2주일 내에 선거 부정 증거 공개돼야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집권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사기’ 주장에 대한 유의미한 증거를 촉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많은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일각에선 증거가 빨리 나와야 한다며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롭 포트먼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는 부정선거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각 주와 법원이 이 문제를 빨리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익명을 요구한 상원 공화당 관계자는 “만약 증거가 있다면 빨리 기소가 이뤄지겠지만 없다면 우리 모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정 시한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없으나, 향후 1~2주 내로 증거가 공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다른 공화당 관계자는 “당의 여러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권리를 지지하지만 나는 1~2주 내로 놀랄만한 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굽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pasta@news1.kr

출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11 yatoya@yna.co.kr
출근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1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김주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회사의 `전시회 협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세무 당국으로부터 회사의 과세자료를 확보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이날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영장을 서울 서초세무서에 제시하고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과세자료를 넘겨받았다.

법원에서 압수수색영장이 통째로 기각되자 과세자료 분석 등 기초조사부터 먼저 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제출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코바나컨텐츠는 지난해 6월 전시회 개최 당시 대기업 4곳이 협찬을 했다가 윤 총장이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시점에 협찬사가 16곳으로 늘어나 사실상 청탁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진보 성향의 단체는 지난 9월 김씨와 윤 총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됐고 형사 고발된 사안에 대해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용으로 이번 수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sa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얀마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지난 8일 총선에서 압승한 것으로 잠정집계되는 가운데 군부와 연계된 야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법적 대응을 거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웅산 수치 주도 미얀마 NLD 지지자들, '총선 압승' 자축 [양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아웅산 수치 주도 미얀마 NLD 지지자들, ‘총선 압승’ 자축 [양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 사진]

11일 미얀마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직 개표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NLD는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322석을 훌쩍 뛰어넘는 3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NLD가 50년 이상 지속된 군부독재를 끝낸 2015년 총선 때 차지한 390석보다 9석이나 늘어난 수치다.

NLD는 특히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을 포함해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몰려 있는 중부 지역을 석권했고, 군 장병과 가족이 대거 거주해 ‘군인 도시’로 불리는 메이크틸라시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고문도 양곤 외곽 코무 지역구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이동 제한과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개표가 지연돼 연방선거관리위원회(UEC)의 공식 개표 결과 발표는 수일 더 걸릴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탄 테 USDP 대표는 10일 당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전체 선거 과정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일들이 많았다”면서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에게 관련 증거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탄 테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지지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법에 따라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이번 총선을 약 20일 앞두고 치안 불안을 이유로 소수민족 강세지역인 서부 라카인주 대부분 지역의 선거를 취소해 100만명 이상 유권자의 투표가 무산됐다.

또 60만명 가량인 무슬림 로힝야족에 대해 여전히 투표권을 주지 않은 것은 논란이 됐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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